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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필터 & 라우터 완전 정복: 더 스마트한 자동화 만들기

by 쏘핫토픽 2025.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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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Make 계정 생성부터 첫 자동화 시나리오를 만드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죠? 이제 당신은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하지만 실제 업무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특정 조건일 때만", "경우에 따라 다르게" 처리되어야 하는 복잡한 상황들이 훨씬 많죠.

모든 이메일을 슬랙으로 보내는 건 스팸일 뿐! 중요한 이메일만 알림 받고 싶다면?

고객 문의 유형에 따라 다른 담당자에게 배정하고 싶다면?

바로 이럴 때 Make 필터Make 라우터가 필요합니다. 이 글을 통해 Make의 핵심 두 가지 고급 기능을 완벽히 익혀, 더욱 정교하고 스마트한 자동화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1단계: Make 필터(Filter) 완전 정복: 조건부 자동화의 핵심

필터는 데이터가 다음 모듈로 진행될지 말지 결정하는 '관문' 또는 '조건문'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if 문과 아주 유사하죠.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데이터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제어하는 기능입니다.

필터 설정 방법:

  1. 필터 추가: 시나리오 편집 화면에서 모듈과 모듈 사이에를 이어주는 도트(필터 설정을 하면 깔때기 아이콘이 생김)를 클릭합니다.
  2. 조건 설정: 필터 설정 창이 뜨면, 왼쪽에는 이전 모듈에서 넘어온 데이터(예: 이메일 제목, 구글 시트 셀 값 등)를 선택하고, 가운데에서는 연산자(예: 'Equal to', 'Text contains', 'Greater than' 등)를 선택합니다. 오른쪽에는 비교할 값을 입력합니다.
  3. 여러 조건 조합: 'AND' 또는 'OR' 버튼을 눌러 여러 조건을 동시에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목에 '긴급'이 포함되거나, 보낸 사람이 'CEO'인 경우"와 같이 복합적인 조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필터 활용 예시:

  • 예시 1: 중요 이메일만 슬랙 알림 받기
    "제목에 '긴급' 또는 '중요'라는 단어가 포함된 이메일만 슬랙으로 알림 보내기" 시나리오를 만들 때, 이메일 수신 모듈과 슬랙 발송 모듈 사이에 필터를 추가하여 조건을 설정합니다.
  • 예시 2: 특정 금액 이상 주문 시에만 알림
    온라인 스토어에서 5만원 이상 주문이 들어왔을 때만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내고 싶다면, 주문 데이터 모듈 다음에 필터를 추가하여 '주문 금액'이 '50000보다 크거나 같은' 조건을 설정하면 됩니다.

💡 필터 사용 시 팁: 데이터 타입(텍스트, 숫자, 날짜 등)이 일치해야 정확하게 필터링됩니다. 또한 대소문자 구분이나 공백 처리 등 세부적인 부분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단계: Make 라우터(Router) 완전 정복: 흐름 분기의 마법사

라우터는 하나의 데이터를 여러 개의 다른 경로로 분기시키는 '교차로' 또는 '분기점'과 같습니다. 특정 조건에 따라 데이터를 A 경로로 보내거나, B 경로로 보내거나, C 경로로 보낼 수 있게 해 줍니다.

라우터 설정 방법:

  1. 라우터 추가: 시나리오에서 데이터를 분기시키고 싶은 지점에 라우터 모듈을 추가합니다.
  2. 경로 생성: 라우터 모듈에 마우스를 대면 '+' 아이콘이 나타나는데, 이를 클릭하여 필요한 만큼 새로운 경로(루트)를 생성합니다.
  3. 각 경로에 필터 적용: 각 경로마다 필터를 추가하여 해당 경로로 데이터가 흘러갈 조건을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문의 유형: 환불', '문의 유형: 기술 지원', '문의 유형: 일반' 등으로 각 경로에 맞는 필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라우터 활용 예시:

  • 예시 1: 고객 문의 유형별 담당자 배정
    구글 폼으로 접수된 고객 문의(환불, 기술 지원, 일반)를 각 담당팀의 슬랙 채널로 알림을 보내고 싶다면, 구글 폼 트리거 다음에 라우터를 추가하고 각 경로에 해당 문의 유형에 맞는 필터를 적용합니다.
  • 예시 2: 데이터 조건에 따른 액션 분리
    새로운 블로그 포스팅 시, 특정 키워드(예: '긴급 공지')가 포함되면 트위터에 우선 공유하고, 그렇지 않으면 페이스북에 공유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 라우터 사용 시 팁: 라우터는 항상 필터와 함께 사용될 때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또한, 라우터 하단에 있는 'Fallback' 경로는 모든 필터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을 때 데이터가 흘러가는 기본 경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단계: 필터와 라우터, 함께 쓰면 더 강력하다!

실제 업무 자동화는 필터와 라우터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함께 사용했을 때 훨씬 강력해집니다. 이 두 가지 기능을 조합하면 마치 뇌를 가진 자동화 시스템처럼 정교한 데이터 흐름 제어가 가능합니다.

복합 시나리오 예시: 웹사이트 문의 자동화 (종합)

  1. 웹사이트 문의 폼 데이터 수집 (트리거): 웹사이트 문의 폼(예: Google Forms, Typeform)에 새로운 문의가 접수될 때 Make 시나리오가 시작됩니다.
  2. 라우터로 문의 유형 분기: 문의 데이터를 받은 즉시 라우터를 사용하여 'A/S 문의', '제휴 문의', '일반 문의'로 분기합니다.
  3. 각 라우터 경로에 필터 적용:
    • A/S 문의 경로: 이 경로에 필터를 추가하여 '문의 내용'에 '긴급' 또는 '장애' 키워드가 포함된 경우에만 담당자에게 문자 알림을 보내도록 설정합니다.
    • 제휴 문의 경로: '문의 내용'에 '협업' 또는 '파트너십' 키워드가 포함되면 마케팅팀 슬랙 채널로 알림을 보냅니다.
    • 일반 문의 경로: 나머지 모든 문의는 일반 문의 채널로 슬랙 알림을 보냅니다.
  4. 동시에 모든 문의 데이터 저장: 라우터 분기 전, 모든 문의 데이터를 구글 시트노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 모듈을 추가하여 데이터가 누락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필터라우터를 조합하면, 데이터가 어떤 경로로 흘러갈지, 언제 어떤 액션을 취할지 매우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 디버깅 팁: 복잡한 시나리오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때는 Make의 '히스토리' 기능을 적극 활용하세요. 각 모듈을 클릭하면 데이터가 어떻게 변환되고 전달되었는지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어 문제의 원인을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제 당신의 스마트한 자동화가 시작됩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제 당신은 Make 필터라우터를 통해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조건에 따른 자동화데이터 흐름 제어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했습니다. 이는 당신의 업무 자동화 아이디어에 무한한 날개를 달아줄 것입니다.

이제 당신만의 커스텀 자동화를 만들어 보세요. 이 두 가지 강력한 기능을 활용하면 상상하는 것 이상의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Make의 또 다른 강력한 기능인 '반복자(Iterator)'나 '데이터 저장소(Data Store)'를 다뤄볼 예정입니다. 더 깊이 있는 Make 활용법을 통해 당신의 생산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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